2026년 8월 초, KBO 리그는 기록적인 폭염 속에 사상 초유의 리그 전면 중단을 겪었다. 8월 5일부터 6일까지 예정된 모든 1군·퓨처스리그 경기가 취소됐고[3], KBO는 8월 6일 긴급실행위원회를 열어 경기 재개 일정과 시작시간 변경, 취소 기준을 한꺼번에 발표했다[1]. 이후 8월 18일에는 기상 상황이 완화된 점을 반영해 일부 기준을 다시 조정했다[2]. 발표가 8월 4일, 5일, 6일, 18일로 나뉘어 이어지면서 어떤 기준이 언제부터 적용되는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이 글은 발표 시점별 조각 정보를 하나의 타임라인으로 정리하고, 기상청의 공식 폭염특보 기준과 KBO 자체 취소 기준을 나란히 비교했다.
왜 KBO는 폭염 대책을 발표했나 — 2026년 여름 상황 배경
KBO는 이미 8월 4일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기준”을 세분화해 발표한 바 있다[4]. 그런데 바로 다음 날인 8월 1일과 2일, 이 기준이 실제로 적용되는 사례가 나왔다. 8월 1일 사직·창원 경기가 폭염으로 취소됐고, 8월 2일에는 창원 지역에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되고 경기 개시 시각에도 기온이 38℃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보되면서 KIA-NC전이 취소됐다. 같은 날 사직 삼성-롯데전은 경기 개시 이후 기온 하강이 예상돼 30분 지연 개시로 진행됐다[3].

기상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KBO는 8월 5일 긴급 대책 회의를 소집해 8월 5~6일 예정된 KBO 리그와 퓨처스리그의 모든 경기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3]. 리그 전 경기가 폭염을 이유로 이틀 연속 중단된 것은 이례적인 조치였다. 다음 날인 8월 6일, KBO는 긴급실행위원회를 통해 경기 재개 일정과 함께 시즌 잔여 기간 전체에 적용할 시작시간 변경, 취소 기준, 관중·선수단 안전 대책을 종합적으로 발표했다[1].
8월 6일 긴급실행위원회, 무엇을 결정했나
8월 6일 발표의 핵심은 경기 재개 시점과 시즌 후반기 운영 방식을 한 번에 정한 것이다[1]. 주요 결정 사항은 다음과 같다.
| 구분 | 결정 내용 |
|---|---|
| 1군 경기 재개 | 2026년 8월 11일(화)부터 |
| 경기 시작시간 | 9월 6일(일)까지 오후 7시로 통일(고척: 평일 오후 7시, 토요일 오후 6시, 일요일 오후 2시) |
| 퓨처스리그 | 8월 10일(월)까지 전 경기 취소, 이후 8월 31일(월)까지 야간 경기 개시시간을 오후 7시로 변경 |
즉 8월 6일 발표는 “언제부터 다시 경기를 하느냐”와 “당분간 몇 시에 시작하느냐”를 정한 1차 조치였고, 세부 시간대는 이후 8월 18일 발표에서 한 차례 더 조정됐다[2].
경기 시작시간 변경 타임라인 — 오후 7시부터 원상복귀까지
검색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지점, “지금 KBO 경기는 몇 시에 시작하나”에 대한 답은 날짜에 따라 다르다. 8월 6일과 8월 18일 두 차례 발표를 시간순으로 합치면 아래와 같다.
| 기간 | 평일 | 토요일 | 일요일 | 비고 |
|---|---|---|---|---|
| 2026.8.11 ~ 8.24 | 오후 7시 | 오후 7시 | 오후 7시 | 고척은 평일 7시·토 6시·일 2시로 별도 운영[1] |
| 2026.8.25 ~ 8.31 | 오후 6시 30분 | 오후 6시 | 오후 6시 | 기존 시간대로 환원 시작[2] |
| 2026.9.1 ~ 9.6 | 오후 6시 30분 | 오후 5시 | 오후 5시 | 정규시즌 막바지, 주말 시작시간 추가 단축[2] |
8월 18일 발표에 따르면 필요할 경우 최대 오후 7시 30분까지 지연 개시가 가능하며, 퓨처스리그 역시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야간 경기 개시시간을 원래대로 되돌렸다[2]. KBO는 이 재조정의 이유로 “기상 상황이 당초 예상보다 완화된 점”을 들었다[2]. 정리하면, 오후 7시 일괄 적용은 8월 11일부터 8월 24일까지 약 2주간의 한시적 조치였고, 8월 25일부터 평소 시간대(6시 30분대)로 돌아가기 시작해 9월 첫째 주에는 주말 경기 시작시간이 한 번 더 앞당겨진다.
경기 취소·지연 기준 — 기상청 폭염특보 3단계와 KBO 판단 절차
“체감온도 몇 도부터 경기가 취소되나요?”라는 질문에 답하려면 먼저 기상청의 공식 폭염특보 체계를 알아야 한다. 기상청은 2026년 5월 12일 폭염특보 기준을 18년 만에 개편하면서 기존 2단계(주의보·경보)에 중대경보를 신설해 3단계로 세분화했다[5].

| 단계 | 발표 기준 |
|---|---|
| 폭염주의보 | 일 최고체감온도 33℃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
| 폭염경보 | 일 최고체감온도 35℃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
| 폭염중대경보(신설) | 일 최고체감온도 38℃ 또는 일 최고기온 39℃ 이상이 하루만 예상돼도 발표 |
이 기상청 기준 위에서 KBO는 자체 경기 취소·지연 절차를 별도로 운영한다. 8월 4일 발표된 1차 기준에서는 폭염경보 발효 시 최대 1시간 지연 개최가 가능하고,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일 당일 오후 1시 전까지 경기 취소를 결정하도록 했다[4]. 이후 8월 6일 긴급실행위원회에서 이 기준은 한층 구체화됐다. 경기 개시 예정 시간의 현장 체감온도가 폭염경보 수준인 35℃에 이르거나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또는 폭염중대경보가 경기일 당일 오후 1시 전까지 발효 중인 경우 경기를 취소한다는 것이 최종 기준이다[1].
즉 기상청 특보는 광역 단위의 기상 예보이고, KBO의 취소 여부는 경기장이 위치한 지역의 특보 상황과 현장 체감온도를 함께 확인해 구단·리그 차원에서 별도로 결정하는 절차다. 실제로 8월 2일 창원 경기는 폭염 중대경보 발효와 38℃ 이상 기온 지속 예보가 겹쳐 취소된 사례였다[3]. 기상청은 이 3단계 기준에 맞춰 국민 행동요령도 함께 제시하는데, 중대경보 단계에서는 모든 야외활동을 즉시 중단(Stop)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Move)한 뒤 주변 사람의 안전을 확인(Check)하는 3단계 행동수칙을 안내하고 있다[6]. 스포츠 경기 역시 이 야외활동 자제 권고의 적용 대상에 포함된다.
쿨링 브레이크와 관중·선수 안전 대책
경기가 정상적으로 열리는 날에도 폭염 대응은 계속된다. 8월 6일 발표에 따르면 KBO는 3회와 7회 종료 후 이닝 교대 시간을 4분으로 늘려 쿨링 브레이크를 고정 운영하고, 5회 종료 후 클리닝타임도 필요시 2분을 늘려 최대 6분까지 운영하도록 했다[1]. 다만 이 쿨링 브레이크 적용 기준은 8월 18일 발표에서 한 차례 조정됐다. 경기 당일 오후 1시 기준으로 폭염특보(주의보 이상)가 발효 중인 경우에 한해서만 적용하는 것으로 범위를 좁힌 것이다[2]. 즉 폭염특보가 아예 발효되지 않은 날에는 쿨링 브레이크 없이 정상 진행된다.
관중과 선수단을 위한 물리적 안전 대책도 함께 시행됐다. KBO에 따르면 각 구단 경기장은 그늘막, 쿨링포그, 음수시설, 냉풍기 등 폭염 저감시설을 확대했고, 예매 관람객을 대상으로 문자 안내를 발송하는 한편 경기 전후·경기 중 전광판과 장내방송을 통해 폭염 행동요령, 의무실 위치, 응급 의료지원 체계를 수시로 안내하도록 했다. 의료인력과 응급구조 인력도 추가 배치됐다[1]. 선수단 구역에는 충분한 냉방기기와 음료를 배치하고 응급 상황에 대비한 의료 지원 인력과 물품을 준비하도록 한 8월 4일 기준[4]이 이 조치의 바탕이 됐다. 키움 김재현의 끝내기 만루포처럼 극적인 승부가 나오는 늦여름 경기일수록, 관중석 안전시설과 의료 대응 체계가 실제로 얼마나 촘촘히 가동되는지가 함께 주목받는 이유다.
확대엔트리 조기 시행 — 30명 등록, 아시안게임 차출과의 관계
여기서 반드시 짚어야 할 점이 있다. 확대엔트리 조기 시행은 폭염 대책이 아니라, 폭염 사태가 벌어지기 두 달 전인 2026년 6월 2일 열린 “2026년 제3차 실행위원회”에서 이미 결정된 별개의 사안이다[7]. 8월에 이슈가 집중되면서 마치 폭염 때문에 갑자기 나온 조치처럼 보이기 쉽지만, 결정 배경과 시점은 명확히 다르다.

| 구분 | 확대엔트리 조기 시행 | 폭염 대응 조치 |
|---|---|---|
| 결정 시점 | 2026년 6월 2일(회의) / 6월 8일(발표) | 2026년 8월 5일~6일 |
| 결정 배경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선수 차출 |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한 리그 전면 중단 |
| 핵심 내용 | 현역 등록 29명→30명, 확대엔트리 시행일 9/1→8/25 | 시작시간 변경, 경기 취소 기준, 안전 대책 |
6월 8일 발표된 제3차 실행위원회 결과에 따르면, KBO는 다가오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각 구단이 선수를 파견하는 상황을 고려해 현역 선수 등록 가능 인원을 기존 29명에서 30명으로 1명 늘렸다(30명 등록, 28명 출장). 이 규정은 시즌 후반기, 즉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에만 적용된다[7]. 아울러 매년 9월 1일부터 시행되던 확대엔트리를 2026년에는 8월 25일로 한 주 앞당기기로 했는데, 이는 시즌 조기 개막 추세와 길어지는 혹서기 기간을 고려한 결정이었다[7]. 같은 회의에서 퓨처스리그 참가 구단의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도 4명에서 6명으로 늘어났다(이적은 최대 4명으로 제한)[7].
공교롭게도 확대엔트리 조기 시행일(8월 25일)은 경기 시작시간이 폭염 이전 시간대로 환원되기 시작하는 날짜(8월 25일, 8월 18일 발표[2])와 겹친다. 하지만 이는 각각 6월과 8월에 별도로 결정된 사안이 우연히 같은 날짜에서 맞물린 것일 뿐, 하나의 정책에서 파생된 내용이 아니다. 확대엔트리는 “선수단 운용의 여유를 늘려 아시안게임 차출 부담을 완화”하려는 목적이고, 시작시간 환원은 “폭염이 완화된 기상 상황을 반영”한 조치라는 점에서 결정 취지 자체가 다르다.
앞으로 남은 과제 — KBO가 예고한 기후변화 종합대책
2026년 8월 11일, 닷새간의 리그 전면 중단을 겪고 경기를 재개하면서 KBO 관계자는 폭염뿐 아니라 폭우, 태풍, 미세먼지 등 다양한 기후 현상에 대한 대응 체제를 새로 갖추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미 준비를 시작했으며 시즌이 끝난 뒤 본격적으로 논의해 2027년부터 새로 적용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이번에 적용된 폭염 대응 기준은 어디까지나 한시적 임시조치였던 만큼, 앞으로는 기상 현상별로 경기 취소 기준치를 사전에 명확히 정리하고 필요하면 경기 규정 자체도 손보겠다는 것이 골자다. 이는 8월 4일과 6일, 18일 세 차례에 걸쳐 기준이 계속 바뀌면서 현장에 혼선이 있었다는 지적을 반영한 후속 조치로 볼 수 있다.
한눈에 보는 KBO 폭염 대책 타임라인 정리
| 날짜 | 내용 |
|---|---|
| 2026.5.12 | 기상청, 폭염특보 3단계(주의보·경보·중대경보) 개편 발표[5] |
| 2026.6.2 / 6.8 | KBO 제3차 실행위원회, 현역 30명 등록·확대엔트리 8/25 조기 시행 결정[7] |
| 2026.8.1~8.2 | 사직·창원 경기 폭염으로 취소·지연[3] |
| 2026.8.4 | KBO,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기준 세분화 발표[4] |
| 2026.8.5 | 긴급 대책 회의, 8/5~8/6 전 경기 취소 결정[3] |
| 2026.8.6 | 긴급실행위원회, 8/11 재개·오후 7시 통일·쿨링브레이크·안전대책 발표[1] |
| 2026.8.11 | 리그 재개, 경기 시작시간 오후 7시 일괄 적용 시작[1] |
| 2026.8.18 | 운영 기준 재조정 — 8/25부터 시작시간 단계적 환원 발표[2] |
| 2026.8.25 | 확대엔트리 시행 및 경기 시작시간 환원 동시 시작(별개 사안)[2][7] |
| 2026.9.1~9.6 | 주말 경기 시작시간 추가 조정(오후 5시), 정규시즌 종료[2] |
결국 2026년 KBO의 폭염 대응은 6월의 사전 준비(확대엔트리)와 8월의 긴급 대응(시작시간·취소 기준·안전대책)이라는 서로 다른 두 트랙이 8월 25일이라는 같은 날짜에서 맞물리며 진행됐다. 남은 정규시즌 일정을 확인하려는 경우 경기 시작시간이 8월 25일과 9월 1일 두 차례 더 바뀐다는 점을, 취소 여부가 궁금한 경우 기상청 특보 단계와 KBO의 오후 1시 판단 시점을 함께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