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삼성전자·LG전자와 손잡고 2026년 9월 1일부터 ‘스마트가전 캐시백’ 시범사업을 시작했다[5]. 주말·공휴일 낮 시간대에 스마트가전을 돌리면 전기요금을 되돌려받는 방식으로, 기존 ‘주택용 에너지캐시백’과는 별개의 제도다[5]. 신청 조건과 지급 기준, 기존 제도와의 차이, 그리고 전기요금 자체를 아끼는 법까지 확인이 필요한 내용을 정리했다.
무슨 일이 있었나 — 한전·삼성전자·LG전자 ‘스마트가전 캐시백’ 시범사업
이번 사업은 전력 수요가 상대적으로 낮은 주말·공휴일 낮 시간대에 가전 사용을 유도해 전력 부하를 분산시키려는 목적의 국민 참여형 수요관리 서비스다[7]. 한전이 삼성전자·LG전자와 함께 운영하며, 각 사의 스마트가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사용량을 확인하고 캐시백을 지급하는 구조다[7]. 시범사업이라는 이름 그대로 아직 정식 제도는 아니며, 결과에 따라 본사업 전환 여부가 결정된다[5].
시행 기간과 적용 시간대
시범사업 기간은 2026년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약 2개월간이다[5][7]. 캐시백이 적용되는 시간은 매주 토·일요일과 공휴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즉 하루 3시간으로 한정된다[5][7]. 평일이나 이 시간대를 벗어난 사용량에는 캐시백이 붙지 않으므로, 세탁·건조 등 가전 사용 일정을 이 시간대에 맞추는 것이 핵심이다.
캐시백 대상 가전과 지급 기준
대상 가전은 삼성전자·LG전자의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의류관리기 4종이다[5][7]. 지급 기준은 전력 사용량 1kWh당 100원이며, 시간당 지급액은 가구당 최대 300원으로 제한된다[7].
| 항목 | 내용 |
|---|---|
| 시행 기간 | 2026년 9월 1일~10월 31일(2개월) |
| 적용 요일·시간 | 주말·공휴일 오전 11시~오후 2시(3시간) |
| 대상 가전 | 세탁기·건조기·식기세척기·의류관리기(삼성·LG) |
| 지급 기준 | 1kWh당 100원, 시간당 최대 300원 |
| 지급 방식 | 기존 에너지캐시백에 합산해 익월분 전기요금에서 차감 |
지급된 캐시백은 현금으로 바로 입금되는 것이 아니라 다음 달 전기요금 고지서에서 자동으로 차감되는 방식이며, 기존에 가입한 주택용 에너지캐시백 금액과 합산돼 처리된다[5].
스마트싱스·씽큐 앱으로 신청하는 방법
스마트가전 캐시백은 자동으로 적용되지 않는다. 반드시 사전 신청과 앱 연동을 거쳐야 한다[5]. 절차는 다음과 같다.
- 한전 ‘주택용 에너지캐시백’에 먼저 가입한다(미가입 시 스마트가전 캐시백 참여 불가)[5].
- 삼성전자 제품 이용자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의 ‘라이프’ 탭에서 ‘에너지’ 서비스로 들어가 ‘스마트가전 캐시백’ 연결 버튼을 누른 뒤 회원가입과 사용량 데이터 공유에 동의한다[7].
- LG전자 제품 이용자는 한전 사이트에서 스마트가전 캐시백 서비스를 신청한 뒤, LG 씽큐(ThinQ) 앱의 스마트가전 캐시백 페이지에서 서비스를 연결한다[5].
- 삼성·LG 제품을 함께 쓰는 가구는 각 앱에서 개별적으로 연동 절차를 마쳐야 두 브랜드 가전 모두 캐시백 대상이 된다[5].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거주하더라도 세대별로 한전 전기 고객번호를 보유한 개별 계약자라면 동일한 절차로 참여할 수 있다[1]. 스마트싱스에는 예약 기능이 있어 지정 시간대에 세탁·건조를 자동으로 시작하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7].
기존 ‘주택용 에너지캐시백’과 무엇이 다른가
기존 주택용 에너지캐시백은 가구가 직전 2개년 같은 달 평균 사용량보다 3% 이상 전기를 절약했을 때, 절감률 구간에 따라 1kWh당 30~70원, 많게는 최대 100원까지 차등 지급하는 제도다[1]. 반면 스마트가전 캐시백은 절감률과 무관하게 지정된 시간대에 대상 가전을 실제로 사용한 양만큼 1kWh당 100원을 지급한다는 점에서 설계 자체가 다르다[5][7].

| 구분 | 주택용 에너지캐시백 | 스마트가전 캐시백(시범) |
|---|---|---|
| 목적 | 전체 사용량 절감 유도 | 특정 시간대 사용 분산 유도 |
| 비교 기준 | 직전 2개년 동월 대비 절감률 | 지정 시간대 대상 가전 실사용량 |
| 지급 단가 | 절감률별 차등, 최대 100원/kWh[1] | 1kWh당 100원, 시간당 최대 300원[7] |
| 신청 경로 | 한전ON 등에서 사전 가입 | 위 가입 + 스마트싱스·씽큐 앱 연동 별도 필요 |
| 지급 방식 | 두 제도 모두 합산돼 익월 전기요금에서 차감[5] | |
즉 두 제도는 배타적이지 않고 중복 적용이 가능하다. 이미 에너지캐시백에 가입한 가구가 스마트가전 캐시백까지 신청하면, 평소 절감분에 더해 주말 낮 시간대 가전 사용분까지 이중으로 캐시백을 쌓을 수 있는 구조다[5]. 다만 시범사업은 9~10월로 종료 시점이 정해져 있고, 한전은 결과를 바탕으로 본사업 추진 여부와 봄·가을철로의 운영 기간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어서 11월 이후의 지속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5].
전기요금 기본기 — 누진제 구간과 요금표부터 확인하자
스마트가전 캐시백으로 아낄 수 있는 금액은 가구 전체 전기요금에 비하면 크지 않은 만큼, 요금 구조 자체를 이해해두는 편이 절감에 더 효과적이다. 가정용(주택용) 저압 전기요금은 기본요금과 전력량요금, 연료비 조정요금, 기후환경요금을 더한 뒤 전력산업기반기금과 부가가치세를 가산해 산정된다[4]. 사용량이 늘수록 단가가 높아지는 3단계 누진 구조는 다음과 같다[4].

| 사용량 구간(저압 기준) | 기본요금 | 전력량요금(원/kWh) |
|---|---|---|
| 200kWh 이하 | 910원 | 120.0원 |
| 201~400kWh | 1,600원 | 214.6원 |
| 400kWh 초과 | 7,300원 | 307.3원 |
여기에 전기요금의 2.7%에 해당하는 전력산업기반기금과 부가가치세가 추가로 붙는다[4]. 정확한 이번 달 예상 요금은 한전ON(online.kepco.co.kr)의 전기요금 계산기에 사용량과 계약 종별을 입력해 직접 조회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2]. 실제 사용량과 청구 내역은 한전ON에서 로그인 후 확인할 수 있고, 요금 관련 신청 역시 같은 사이트에서 처리된다[3].
전기요금 더 아끼는 다른 제도 — 복지할인 병행
소득·가구 요건에 해당하면 스마트가전 캐시백, 에너지캐시백과는 별도로 전기요금 복지할인을 함께 받을 수 있다[4]. 복지할인은 한 가구가 여러 자격에 해당해도 가장 유리한 한 가지만 적용된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4].
| 대상 | 할인 내용 |
|---|---|
| 다자녀(3자녀 이상)·대가족(5인 이상)·출산가구 | 월 요금의 30% 할인(월 최대 16,000원) |
| 중증장애인·국가유공자 등 | 정액 할인(월 최대 16,000원, 하절기 최대 20,000원) |
| 기초생활수급자 | 급여 종류별로 월 8,000~12,000원 |
| 산소발생기 등 생명유지장치 사용가구 | 별도 정액 할인 |
| 공항소음대책지역 거주자 | 냉방기기 사용 관련 4개월 요금 지원 |
신청은 정부24, 한전 고객센터(국번 없이 123), 가까운 주민센터에서 가능하며, 복지할인 신청서와 전기요금 고객번호가 확인되는 자료, 최근 3개월 이내 주민등록등본, 대상 증빙 서류(수급자 증명서·장애인등록증 등)를 준비하면 된다[4]. 한 번 승인되면 매달 자동으로 반영되므로 별도로 갱신 신청을 할 필요는 없다.
자주 묻는 질문
Q. 에너지캐시백에 가입돼 있으면 스마트가전 캐시백도 자동으로 적용되나?
아니다. 두 제도는 별개로 신청해야 한다. 에너지캐시백 가입은 전제 조건일 뿐, 스마트싱스·씽큐 앱에서 별도로 연동 절차를 마쳐야 캐시백 대상이 된다[5].
Q. 공동주택(아파트) 개별 세대도 참여할 수 있나?
세대별로 한전 전기 고객번호를 보유한 개별 계약자라면 아파트 등 공동주택 거주자도 동일한 절차로 참여할 수 있다[1].
Q. 캐시백은 언제 지급되나?
현금으로 즉시 지급되지 않고, 기존 에너지캐시백과 합산돼 다음 달 전기요금 고지서에서 차감되는 방식으로 반영된다[5].
Q. 시범사업이 끝나면 사라지는 제도인가?
9~10월 두 달간 시범 운영한 뒤 한전이 결과를 평가해 본사업 전환과 봄·가을철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며, 아직 정식 시행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