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20 (일) · 오늘 업데이트 0건 · 매일 아침 6시 갱신

해병대 제2사단, 6년간 ‘빈총 경계근무’였다…무슨 일이 있었나

2026년 8월, 육군 1군단의 ‘실탄 미장착’ 경계 논란을 계기로 군 당국이 전방 부대를 전수점검하는 과정에서 해병대 제2사단도 2020년부터 6년간 실탄을 장전하지 않은 채 해안경계 근무를 서온 사실이 확인됐다[1][7]. 두 사안은 같은 시기에 보도되며 하나의 사건처럼 섞여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지휘계통이 다른 별개의 부대에서 각각 확인된 사안이다. 해병대 제2사단의 기본 정보부터 이번 논란의 경위, 군 당국의 조치까지 확인된 사실을 정리했다.

해병대 제2사단 개요 — 위치, 별칭, 임무

해병대 제2사단은 경기도 김포시에 사단본부를 두고 있으며, ‘청룡부대’라는 별칭으로 불린다[10]. 예하부대는 김포와 강화, 인근 서해 도서 지역에 배치돼 있다. 사단의 임무는 김포에서 강화, 말도에 이르는 약 255㎞ 구간의 해안선을 경계하는 것으로, 수도 서울의 서북 관문을 지키는 군사적 요충지를 담당한다[10]. 조선인민군이 육로 침투가 어려울 경우 잠수함이나 반잠수정을 이용해 한강 하구로 해상 침투를 시도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지역이어서, 해병대 제2사단의 해안경계 임무는 수도권 방어와 직결된다.

해병대 2사단은 255㎞ 해안선을 담당하며 1965년 창설, 1981년 사단 승격, 1987년 현재 명칭으로 개편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숫자 카드
해병대 2사단 핵심 숫자 (대한민국 정책브리핑(korea.kr), 대한민국역사박물관 · 2026.09 기준)
구분 내용
사단본부 경기도 김포시
별칭 청룡부대
담당 구간 김포~강화~말도 약 255㎞ 해안선[10]
주요 임무 한강 하구~서부전선 해안경계, 과학화 경계시스템 운용[10]
소속 지휘계통 해병대사령부 예하

연혁 — 베트남전 파병부터 현재까지

청룡부대라는 별칭은 1965년 9월 20일 베트남전쟁 파병을 위해 창설된 해병 제2여단에서 비롯됐다[10][11]. 정부는 1965년 8월 13일 국회에서 전투부대 파병 동의안을 가결했고, 같은 해 10월 수도사단(맹호부대)과 함께 해병 제2여단(청룡부대)이 베트남으로 파병됐다[11]. 청룡부대는 짜빈동 전투 등에서 성과를 거두며 ‘신화를 남긴 해병’이라는 평가를 받았고[10], 1972년 2월 24일 파리평화협정에 따라 베트남에서 완전히 철수했다[11].

이후 1981년 4월 16일 여단에서 사단으로 증편되며 ‘제2해병사단’이 됐고, 1987년 11월 1일 해병대사령부가 재창설되면서 지금의 명칭인 ‘해병대 제2사단’으로 바뀌었다[10]. 현재까지 김포·강화 지역의 해안경계를 전담하는 부대로 유지되고 있다.

타임라인으로 보는 사건 경위 (2020~2026년)

이번 논란은 육군 1군단에서 먼저 불거진 뒤, 군 전체에 대한 실태 점검 과정에서 해병대 제2사단의 사례까지 드러난 순서로 전개됐다.

2020년 해병대 2사단 실탄 미장착 근무 시작부터 2026년 8월 전방 5개 군단 전수점검까지의 경위를 보여주는 타임라인
실탄 미장착 논란 경위(2020~2026) (다음뉴스·MBC뉴스·경향신문 등 보도 종합 · 2026.09 기준)
시점 내용
2020년 해병대 제2사단, 한강 하구~서부전선 해안경계 구간에서 실탄 미장착 근무 시작(추후 합참 점검으로 확인)[1][7]
2026년 상반기 육군 1군단, 군단장 재량으로 GOP·GP 공용화기(K6 중기관총, K4 고속유탄발사기 등)에 실탄을 장전하지 않고 탄통만 옆에 두는 방식으로 경계작전 지침 변경[2][5][6]
2026년 7월 30일 파주 인근에서 미 해병대 무인기를 위협세력으로 오인해 격추를 시도할 뻔한 상황 발생, 1군단 실탄 미장착 문제가 표면화[4]. 같은 날 육군 지상작전사령부가 전방 군단 대상 실태점검 착수[2]
2026년 8월 3일 한기성 1군단장(중장) 직무배제, 육군교육사령관이 직무대리[4][5][6]. 해병대 제2사단도 6년간 유사한 실탄 미장착 근무를 해온 사실이 보도됨[1][7]
2026년 8월 4일 군 당국이 수도·1·2·3·5군단 등 전방 5개 군단과 해병대 제2사단을 포함한 전수점검 착수 사실 확인[8]. 육군 3군단 일부 GOP·GP에서도 중기관총·유탄발사기 실탄 미장착 사례 확인[9]

육군 1군단 사태와 어떻게 다른가

두 사안은 같은 시기에 나란히 보도되며 하나의 사건처럼 받아들여지기 쉽지만, 발생 배경과 지휘계통이 다르다는 점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육군 1군단은 지상작전사령부 예하 부대로, 2026년 상반기 군단장의 재량 판단으로 경계작전 지침 자체를 바꾼 사례다[2][5][6]. 반면 해병대 제2사단은 해병대사령부 예하의 별도 지휘계통에 속하며, 합참 설명에 따르면 2020년부터 이미 6년째 실탄 미장착 방식이 관행으로 굳어져 있던 경우다[1][7]. 즉 ‘언제부터, 누구의 판단으로’ 시작됐는지가 서로 다르다.

육군 1군단과 해병대 2사단의 지휘계통, 시작 시점, 담당 구간, 지휘관 조치를 비교한 표
1군단과 2사단, 무엇이 다른가 (한국경제·아시아경제·서울경제 등 보도 종합 · 2026.09 기준)
구분 육군 1군단 해병대 제2사단
지휘계통 육군 지상작전사령부 예하 해병대사령부 예하
시작 시점 2026년 상반기[2][5][6] 2020년[1][7]
구간 서부전선 GOP·GP[5][6] 한강 하구~서부전선 해안[1][7]
지휘관 조치 한기성 군단장 직무배제(2026.8.3)[4][5][6] 보도 시점까지 별도 지휘관 처벌 조치 확인되지 않음[7]

군 당국의 해명과 후속 조치

합동참모본부는 해병대 제2사단과 육군 부대들의 실탄 미장착 관행에 대해 공통적으로 “즉각 대응 필요성이 낮은 구간에서 오발 사고를 예방하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1][2][7]. 하지만 전방부대 화기 운용의 원칙은 실탄 삽탄이며[5][6], 이 원칙에서 벗어난 관행이 장기간 방치됐다는 점에서 지휘 감독 책임 문제가 함께 제기됐다.

후속 조치로는 다음과 같은 사항이 확인된다.

  • 한기성 육군 1군단장(중장)이 2026년 8월 3일 직무배제됐고, 육군교육사령관이 직무를 대리하게 됐다[4][5][6].
  • 육군 지상작전사령부는 수도군단·1군단·2군단·3군단·5군단 등 전방 5개 군단을 대상으로 GOP·GP의 공용화기 운용 실태와 병력 배치 전반에 대한 전수점검에 착수했다[1][8].
  • 이 점검 과정에서 육군 3군단 일부 GOP·GP에서도 중기관총·유탄발사기의 실탄 미장착 사례가 추가로 확인됐다[9].
  • 해병대 제2사단 사례가 확인된 이후 논란이 된 구간은 실탄을 장착한 상태로 전환됐다[1].
  • 군 당국은 점검 결과에 따라 추가 조치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9].

이번 사안과는 별개로 국방 당국은 전력 강화 사업도 병행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한국형 6세대 전투기 개념연구에도 착수한 바 있다.

과거 사건사고와의 관계 — 2011년 강화도 총기난사 사건

해병대 제2사단이 담당하는 강화도에서는 2011년 7월 4일 부대원 간 총격으로 4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적이 있다[12]. 당시 상병이었던 가해자는 계획적으로 K2 소총과 실탄을 확보한 뒤 생활관에서 총기를 난사했고, 이를 제지하려던 병사가 있었지만 막지 못했다. 가해자는 범행 후 수류탄으로 자폭을 시도했으나 부상만 입고 체포됐으며, 군사재판에서 사형을, 범행에 가담한 다른 병사는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12].

다만 2011년 사건은 병영 내 가혹행위와 개인 총기 탈취가 원인이 된 사건으로, 2026년 확인된 ‘빈총 경계근무’ 관행과는 발생 배경이 다른 별개의 사안이다. 두 사건을 직접적인 인과관계로 연결할 근거는 확인되지 않는다[12]. 다만 2011년 사건 이후 병영생활 행동강령이 전면 개정되는 등 총기·탄약 관리 절차가 강화된 바 있어, 이번 실탄 미장착 관행이 그런 절차 강화 흐름과 별개로 장기간 유지돼 왔다는 점에서 지휘 감독의 사각지대가 지적되고 있다.

자주 묻는 질문(FAQ)

질문 답변
해병대 2사단은 어디에 있고 무슨 임무를 맡고 있나? 사단본부는 경기도 김포시에 있으며, 김포~강화~말도에 이르는 약 255㎞ 해안선의 경계를 담당한다[10].
‘빈총 경계근무’가 정확히 무엇이고 왜 문제인가? 총기에 실탄을 장전하지 않은 채 경계근무를 서는 것을 말한다. 유사시 초동 대응이 늦어질 수 있어 전방부대의 실탄 삽탄 원칙에 어긋난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1][5][6].
지금은 실탄을 장착한 상태로 바뀌었나? 논란이 확인된 이후 해당 구간은 실탄을 장착한 상태로 전환된 것으로 보도됐다[1].
책임자가 처벌(직무배제 등)됐나, 그게 해병대 2사단 지휘관인가? 직무배제된 것은 육군 1군단장이다. 해병대 2사단 지휘관에 대한 별도 처벌 조치는 보도 시점까지 확인되지 않았다[4][7].
2011년 총기난사 사건과 이번 사안이 관련 있나? 2011년 사건은 병영 내 가혹행위에서 비롯된 별개 사건으로, 이번 실탄 미장착 관행과 직접적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는다[12].
‘청룡부대’라는 별칭은 어디서 유래했나? 1965년 베트남전 파병을 위해 창설된 해병 제2여단이 ‘청룡부대’로 명명되면서 붙은 별칭이다[10][11].

출처

  1. 다음뉴스, 해병대 2사단 6년간 ‘빈총 경계근무’ 확인 보도(2026.8.3)
  2. 경향신문, 육군 1군단 실탄 미장착 관련 보도(2026.7.30)
  3. MBC뉴스, 1군단·3군단 실탄 미장착 지침 변경 및 무인기 오인 사건 보도
  4. MBC뉴스, 1군단장 직무배제 보도(2026.8.3)
  5. 한국경제, 최전방 실탄 미장착 논란·1군단장 직무배제 보도
  6. 아시아경제, 서부전선 실탄 미장착 경계 관련 보도
  7. 서울경제, 해병대 2사단도 6년간 ‘빈총 경계근무’ 보도
  8. 경기방송(KFM), 해병대 2사단 실탄 미장착 및 군 전수점검 착수 보도
  9. MBC뉴스, 육군 3군단 실탄 미장착 확인 및 군 조치 검토 보도
  10. 대한민국 정책브리핑(korea.kr), 해병대 2사단 창설 40주년 보도자료
  11.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베트남전 파병 관련 소식지
  12. MBC뉴스, [오늘 다시보기] 강화도 해병대 총기 난사 사건(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