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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차장 김종철·서울경찰청장 고범석 임명, ‘향피제’란 무엇인가

경찰청이 2026년 9월 1일 밤 치안정감급 신임 인사와 함께 전국 18개 시·도경찰청장 중 14명을 교체하는 대규모 고위직 인사를 단행했다[1][4]. 이번 인사는 제주에서 실종신고를 허위로 종결한 경찰관이 구속 송치된 날 밤 발표됐다는 점에서, 제주 사건에 대한 지휘책임 문책 성격이 겹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5]. 아래에서 신임 경찰청 차장 김종철과 서울경찰청장 고범석의 이력, ‘향피제’의 정확한 의미, 제주 사건의 경과, 경찰청장 공석·대행 체제까지 이번 인사와 관련된 사실관계를 정리한다.

경찰청 2026년 하반기 고위직 인사 개요

이번 인사로 치안정감(경찰청 내 서열 2위 계급) 3명이 새로 보임됐다. 경남경찰청장이던 김종철이 경찰청 차장으로, 전남경찰청장이던 고범석이 서울경찰청장으로,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이던 유승렬이 인천경찰청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1][2][3]. 이와 함께 치안감급 인사도 대규모로 이뤄져 김성재 대변인, 송유철 기획조정관, 유윤종 경무인사기획관 등 20여 명이 새로 배치됐다[3][4]. 경찰청은 이번 조치로 18개 시·도경찰청장 중 14명(78%), 전체 치안감 직위의 81%를 교체했다고 밝혔다[1][2][4][5].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주요 기관에서 인사가 이어지는 흐름 속에서, 비슷한 시기 있었던 김용범 정책실장 사표 수리, 이재명 대통령이 하루 만에 승인한 배경도 함께 주목받은 바 있다.

신임 경찰청 차장 김종철은 누구인가

김종철 신임 경찰청 차장은 경남경찰청장으로 재직하다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차장에 임명됐다[4]. 간부후보 45기 출신으로,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회에 파견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충남경찰청 공공안전부장과 강원경찰청 생활안전부장을 지낸 것으로 확인된다[4]. 경찰청 차장은 경찰청장 유고 시 직무를 대행하는 자리로, 현재 경찰청장이 공석인 상황에서 김종철 차장이 당분간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겸하게 된다[1][2].

신임 서울경찰청장 고범석은 누구인가

고범석 신임 서울경찰청장은 전남경찰청장에서 서울경찰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1][4]. 경찰대학 9기 출신으로, 경찰청 범죄예방대응국장과 서울경찰청 범죄예방대응부장을 역임한 경력이 있다[4]. 서울경찰청장은 전국 시·도경찰청 중 인력·예산 규모가 가장 크고 국가 주요 행사·집회 관리를 총괄하는 자리로, 통상 치안정감 중에서도 핵심 보직으로 꼽힌다.

인천경찰청장 유승렬 등 주요 치안정감·치안감 인사 명단

같은 날 인천경찰청장에는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이던 유승렬이 임명됐다. 유승렬 신임 인천경찰청장은 경찰대 10기 출신으로 경찰청 치안정보국장과 대변인을 지냈다[4]. 치안정감 3인과 함께 발표된 주요 치안감급 인사는 다음과 같다[3][4].

이름 이전 보직 신규 보직
김종철 경남경찰청장 경찰청 차장(치안정감)
고범석 전남경찰청장 서울경찰청장(치안정감)
유승렬 국수본 수사기획조정관 인천경찰청장(치안정감)
김성재 서울청 치안정보부장 경찰청 대변인
송유철 서울청 경무부장 경찰청 기획조정관
유윤종 울산경찰청장 경무인사기획관
김광식 서울 관악경찰서장 국수본 수사기획조정관
오승진 서울청 수사부장 국수본 수사국장
고평기 제주경찰청장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

이 밖에도 박현수 미래치안정책국장, 김영근 범죄예방대응국장, 김동권 국제치안협력국장, 손제한 경찰인재개발원장, 도준수 중앙경찰학교장 등이 새로 배치됐다[3].

시도경찰청장 18명 중 14명 교체와 ‘향피제’ 전면 적용 배경

이번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규모다. 전국 18개 시·도경찰청장 가운데 14명이 교체됐고, 이는 전체의 78%에 해당한다[1][2][4][5]. 치안감 직위 전체로 넓혀 보면 교체율이 81%에 달해, 단순 순환 인사를 넘어선 전면 개편 성격을 띤다[1][2][4].

전국 18개 시도경찰청장 중 14명(78%)과 치안감 직위 81%가 교체됐고 신규 치안정감 3명이 보임됐음을 보여주는 인포그래픽
시·도경찰청장 14명 교체, 향피제 전면 적용 (한국일보·경향신문 보도 · 2026.09 기준)

경찰청은 이 과정에서 ‘향피제’를 전체 시·도경찰청장에 전면 적용했다고 밝혔다. 향피제란 해당 지역 출신이거나 그 지역에서 주요 경력을 쌓은 인사를 그 지역 경찰청장으로 배치하지 않는 원칙을 말한다[1][2][5]. 경찰청은 이를 통해 인사·수사 등 경찰 업무 전반의 공정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1][2]. 경찰청은 후속 인사에서 향피제 적용 범위를 넓혀 시·도경찰청 청문감사인권담당관 등 감찰·인권 관련 주요 직위까지 연고지 배제 원칙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2][4]. 다만 이번 발표에서 향피제가 시·도경찰청장급 이하 서장(경찰서장)급이나 수사부서 전반까지 일괄 적용되는지는 별도로 확인되지 않았다.

제주 실종사건 허위 종결 논란과 지휘책임 문책

이번 대규모 인사의 배경에는 제주에서 불거진 실종신고 허위 종결 사건이 있다. 제주서부경찰서 실종수사팀 소속 경장은 2025년 3월부터 2026년 7월 사이 처리한 실종사건 약 298건 중 여러 건을 허위로 종결·해제 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7]. 구체적으로 2026년 5월 15일 30대 여성의 실종신고를 접수한 뒤 “실종자와 연락이 닿았고 신변에 이상이 없다”는 허위 사유로 종결 처리했고, 같은 해 7월 2일에도 60대 남성 실종신고를 동일한 수법으로 허위 종결했다[7]. 그러나 5월에 실종 신고됐던 37세 여성은 2026년 8월 24일 시신으로 발견됐다[7].

제주경찰청 전수조사 결과 안전 미확인 상태의 허위종결 10건, 거짓 사유로 해제된 15건 등 총 25건이 추가로 확인됐음을 보여주는 막대그래프
전수조사에서 추가 확인된 허위 종결 25건 (아시아경제 보도 · 2026.09 기준)

이 사실이 알려지며 경찰의 실종사건 처리 전반에 대한 신뢰 문제가 제기됐고, 제주경찰청이 해당 경장이 종결 처리한 사건을 전수조사한 결과 추가로 25건의 허위 종결·해제 정황이 확인됐다. 이 중 10건은 안전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채 허위로 종결됐고, 15건은 교통사고 사망·변사 등 거짓 사유로 해제 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7]. 해당 경장은 공전자기록 위작·행사,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직무유기 혐의로 2026년 9월 1일 구속 송치됐다[7]. 이번 고위직 인사가 바로 그날 밤 발표됐다는 점에서, 제주 사건에 대한 지휘 라인 문책이 인사 시점과 맞물렸다는 분석이 나온다[1][5].

고평기 제주청장 승진 낙마 경위

고평기 제주경찰청장은 앞서 치안정감 승진 내정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인물이다. 그러나 내정 이후 제주 실종사건 허위 종결 문제가 불거지면서 이번 정식 인사에서 치안정감으로 승진하지 못했다[1]. 고평기 청장은 치안감 계급을 유지한 채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으로 전보됐으며, 이는 관할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한 지휘·감독 책임을 묻는 취지로 풀이된다[2][5].

경찰청장 공석과 대행 체제, 향후 인선 전망

이번 인사에서 김종철 신임 차장이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겸하게 된 이유는 경찰청장 자리가 오랜 기간 비어 있기 때문이다. 조지호 전 경찰청장은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관련 혐의로 탄핵소추됐고, 이후 이호영 당시 차장이 직무대행을 맡았다[6]. 2025년 6월에는 유재성 신임 차장이 직무대행을 인수했으며, 2025년 12월 헌법재판소가 조지호 전 청장에 대한 파면을 최종 결정하면서 경찰청장 자리는 완전한 공석 상태가 됐다[6]. 그럼에도 후임 경찰청장 인선은 이뤄지지 않았고, 이번 인사로 유재성 차장의 대행 체제가 끝나고 김종철 신임 차장이 그 역할을 이어받게 됐다[2].

2024년 12월 조지호 청장 탄핵소추부터 2026년 9월 김종철 차장 임명·직무대행 겸임까지 경찰청장 공석 체제의 경과를 보여주는 타임라인
경찰청장 공석·직무대행 체제 흐름 (경향신문 보도 · 2026.09 기준)
시기 내용
2024년 12월 조지호 경찰청장 탄핵소추, 이호영 차장 직무대행 시작
2025년 6월 유재성 신임 차장이 직무대행 인수
2025년 12월 헌법재판소, 조지호 전 청장 파면 결정
2026년 9월 1일 김종철 신임 차장 임명, 직무대행 겸임

공식 발표 자료에서 새 경찰청장 임명 시점이 별도로 제시되지는 않았으며, 이번 인사는 어디까지나 차장을 포함한 치안정감·치안감급 인사로 한정된다.

자주 묻는 질문(FAQ)

김종철·고범석은 각각 어떤 이력을 가진 인물인가

김종철 신임 경찰청 차장은 간부후보 45기 출신으로 경남경찰청장을 지냈고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회 파견 경력이 있다. 고범석 신임 서울경찰청장은 경찰대 9기 출신으로 전남경찰청장을 지냈고, 이전에 경찰청·서울경찰청 범죄예방대응 부서에서 근무했다[4].

이번 인사가 왜 지금(제주 사건 이후) 단행됐는가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경장이 실종신고를 허위로 종결한 사실이 드러나 구속 송치된 날 밤 이번 인사가 발표됐다. 지휘책임을 묻는 성격의 인사라는 분석이 나온다[1][5][7].

‘향피제’란 정확히 무엇인가

출신지나 주요 근무 연고지와 겹치는 지역의 경찰청장으로 배치하지 않는 원칙이다. 경찰청은 이번에 이를 전체 시·도경찰청장에 전면 적용했다[1][2].

경찰청장이 왜 공석이고 대행 체제인가

2024년 12월 조지호 전 청장이 탄핵소추된 뒤 2025년 12월 헌법재판소에서 파면이 확정됐지만, 이후에도 새 청장이 임명되지 않아 차장이 직무를 대행해 왔다[6].

고평기 제주청장은 왜 승진에서 빠졌는가

치안정감 승진 내정 이후 제주 실종사건 허위 종결 논란이 불거지면서 최종 승진에서 제외되고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1][2].

이번 인사로 시도경찰청장이 몇 명이나 바뀌었나

전국 18개 시·도경찰청장 중 14명, 비율로는 78%가 교체됐다[1][2][4][5].

출처

  1. 경향신문, “경찰 고위직 대폭 물갈이” 관련 보도
  2. 한국일보, “경찰 고위직 대폭 물갈이… 시·도청장 78% 교체, 향피제 전면 적용”
  3. 아시아경제, 경찰청 고위직 인사 관련 보도
  4. 머니투데이, “경찰청 차장 김종철·서울청장 고범석…시도경찰청장 14명 물갈이”
  5. 뉴데일리, “경찰 고위직 ‘오밤중 인사’… 김종철 경남청장이 경찰청 차장으로, 제주청장은 승진 낙마”
  6. 경향신문, “‘치안 컨트롤타워’ 경찰청장 1년3개월 넘도록 공석”
  7. 아시아경제, “제주 그 경찰, 실종신고 허위 종결·해제 25건 더 나왔다”
  8. 경향신문, “시도경찰청장 18명 중 14명 ‘한밤 대폭 물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