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에이스 원태인이 2026년 8월 현재 KBO리그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직접적인 계기는 한화 이글스 노시환이 체결한 11년 307억원 규모의 비FA 다년계약이다[5]. 두 선수는 소속팀도, 포지션도 다르지만 ‘프랜차이즈 스타를 어떻게 붙잡을 것인가’라는 같은 질문 앞에 서 있다는 점에서 함께 거론된다. 이 글은 원태인의 최근 성적과 연봉 계약 현황, 그리고 그 앞에 놓인 FA·비FA·해외 진출이라는 세 갈래 선택지를 시간순으로 정리한다.
원태인은 누구인가 — 기본 프로필과 커리어 요약
| 항목 | 내용 |
|---|---|
| 생년월일 | 2000년 4월 6일 |
| 신체 | 183cm / 92kg, 우투우타 |
| 출신학교 | 율하초(중구리틀)-경북중-경북고 |
| 등번호 | 18번 |
| 입단 | 2019년 삼성 라이온즈 1차 지명 입단 |
기본 신상 정보는 KBO 공식 기록 페이지와 삼성 라이온즈 구단 프로필에서 확인된다[1][2]. 원태인은 2024시즌 15승 6패, 평균자책점 3.66으로 생애 첫 다승왕에 올랐고, 2025시즌에는 12승 4패, 평균자책점 3.24, 본인 최다 기록인 166⅔이닝을 소화하며 20회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4]. KBO 공식 기록에 따르면 2024시즌 다승 부문 1위, 2025시즌 이닝 부문 9위(166⅔이닝), 평균자책점은 2024시즌 6위(3.66), 2025시즌 8위(3.24)에 올랐다[1]. 2026시즌 개막 전 시점 기준 통산 성적은 68승 50패, 평균자책점 3.77이며, 2019년 데뷔 이후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가운데 다승·평균자책점·이닝 모두 리그 1위를 기록 중이라는 평가를 받는다[4].
지금 원태인이 화제인 이유 — 노시환 11년 307억 계약과의 연결고리
한화 이글스는 2026년 2월 22일 노시환(26)과 계약 기간 11년, 총액 307억원 규모의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7시즌부터 2037시즌까지이며, 기간과 총액 모두 KBO리그 역대 FA·비FA 다년계약을 통틀어 최고 기록이다[5]. 이 계약에는 2026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하는 특별 조항도 포함됐다[5]. 손혁 한화 단장은 계약 배경에 대해 노시환을 “장종훈과 김태균의 뒤를 이을, 한화의 현재이자 미래인 선수”라고 평가했다고 전해졌다[5].

이 계약이 발표된 직후, 각 팀의 프랜차이즈급 선수들과 몸값을 비교하는 보도가 이어졌고 그중 가장 먼저 거론된 인물이 원태인이었다[4]. 원태인 역시 노시환과 마찬가지로 2026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 데다, 소속팀 삼성이 비FA 다년계약을 추진해온 정황이 있었기 때문이다[4].
원태인의 2026시즌 연봉과 최근 계약 현황
삼성 라이온즈는 2026년 1월 25일 재계약 대상 선수 68명과의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원태인은 기존 연봉 6억3000만원에서 3억7000만원(58.7%) 인상된 10억원에 사인했으며, 이는 이번 재계약 대상자 중 팀 내 최고 인상액이었다[3]. 프로 8년차인 원태인이 연봉 10억원 대에 진입한 것은 2024시즌 다승왕, 2025시즌 12승 등 최근 2시즌 연속 리그 정상급 성적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됐다[6].
| 시즌 | 주요 성적 |
|---|---|
| 2024시즌 | 15승 6패, 평균자책점 3.66 (다승왕) |
| 2025시즌 | 12승 4패, 평균자책점 3.24, 166⅔이닝, QS 20회 |
| 2026시즌(8월 25일 기준) | 19경기, 6승 6패, 평균자책점 4.40, 108⅓이닝, 탈삼진 87개 |
2026시즌 성적은 앞선 두 시즌보다 다소 저조한데, 시즌 초반 부상 여파로 개막 준비가 늦어진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6]. 다만 연봉 계약 자체는 이미 지난 성적을 근거로 시즌 개막 전 체결된 것이어서, 8월 현재의 부진이 2026시즌 연봉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비FA 다년계약이란? — 삼성이 원태인을 잡으려는 방식
비FA 다년계약은 선수가 FA 자격 요건을 이미 충족했거나 곧 충족할 예정이지만, 실제로 FA를 신청하지 않고 원소속 구단과 먼저 장기계약을 맺는 방식이다[9]. 겉보기에는 FA 대형 계약과 비슷해 보이지만 제도적으로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 구분 | FA 계약 | 비FA 다년계약 |
|---|---|---|
| 신청 절차 | FA 자격 취득 후 공시·신청 필요 | 자격 취득 전후 구단과 직접 협상, 별도 공시 없음 |
| 타 구단 협상 | 공시 기간 중 원소속 외 구단과도 협상 가능 | 원소속 구단과만 계약(타 구단 이동 불가) |
| 보상선수 | 영입 구단이 등급별 보상금·보상선수 제공 | 보상 규정 자체가 적용되지 않음 |
| 보호선수 명단 | 계약 선수는 자동으로 보호 대상에 포함 | 자동 보호되지 않아 40인 보호선수 명단 한 자리를 별도로 차지 |
FA 계약은 등급에 따라 보상 규정이 달라진다. 연봉 순위를 기준으로 A등급(연봉 상위 3위 이내 또는 팀 내 상위 30위 이내 등)은 원소속팀에 더 높은 수준의 보상을, C등급은 전년 연봉의 150% 수준의 상대적으로 가벼운 보상을 지급하면 된다[9]. 최근에는 계약 규모가 큰 FA·비FA 다년계약 선수가 이 등급 산정에서 아예 제외되도록 제도가 손질됐다[9]. 삼성이 원태인에게 비FA 다년계약을 제시할 경우, 원태인은 FA 시장에 나가 여러 구단과 경쟁 입찰을 받는 대신 삼성과만 협상해 조기에 거취를 확정 짓게 된다.
FA 자격과 해외 진출 변수 — 원태인 앞에 놓인 선택지
KBO 규약 제173조는 FA 자격 취득 요건과 구단별 영입 제한(타 구단 소속 FA 승인 선수 중 최대 3명까지 계약 가능)을 규정하고 있으며, KBO는 매년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선수 명단을 공식 공시한다[10]. 실제로 KBO는 2025년 11월 8일 2026년 FA 승인 선수 21명을 공시했는데, 여기에는 김현수·손아섭·양현종 등이 포함됐고 원태인은 아직 명단에 없었다[10]. 원태인은 2019년 삼성에 입단해 2026시즌이 프로 8년차이며, 보도에 따르면 2026시즌을 마치면 생애 첫 FA 자격을 얻는다[6].
FA 자격을 얻는다고 해서 반드시 국내 잔류나 이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원태인은 그동안 여러 차례 해외 진출 의지를 밝혀왔다. 2025년 서울시리즈에서 메이저리그 선수들과 교류한 것을 계기로 미국 진출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과거에는 일본 진출을 우선순위로 뒀다는 언급도 있었다[7]. 그러나 2026년 2월 15일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1단계 손상 진단을 받아 2026 WBC 대표팀에서 제외됐고, 해당 부위 부상은 투수 평가에서 해외 구단들이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요인으로 꼽혀 해외 진출 가능성을 낮추는 변수로 지목됐다[8]. 이 시점의 보도는 삼성이 이미 1월에 8년차 최고 수준인 10억원 연봉 계약을 맺어둔 점을 근거로, 원태인이 불확실한 해외 도전 대신 삼성의 ‘종신 에이스’로 남는 선택지가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8]. 다만 2026년 8월 하순 시점 보도는 시즌 성적 부진과 에이전시 선임 소식 부재 등을 들어 원태인의 메이저리그 진출 의지 자체가 여전히 불명확하다고 지적했다[6].
노시환과 원태인, 몸값 비교가 나오는 배경
| 구분 | 노시환(한화) | 원태인(삼성) |
|---|---|---|
| 포지션 | 3루수(내야수) | 선발투수 |
| 계약 형태 | 비FA 다년계약(11년 307억원, 2027~2037) | 2026년 단년 재계약(10억원), 다년계약은 미체결 |
| FA 자격 | 2026시즌 종료 후 취득 예정이었음 | 2026시즌 종료 후 취득 예정 |
| 부가 조항 | 2026시즌 후 포스팅 메이저리그 진출 허용 조항 포함 | 해당 없음(다년계약 미체결 상태) |
보도에서는 원태인의 향후 다년계약 시작가로 ‘4년 기준 150억원’이 거론됐고, 계약 기간이 늘어날수록 총액은 더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4]. 노시환의 11년 307억원을 단순 계산하면 연평균 약 27억9000만원 수준으로, 이는 야수 기준의 초장기 계약이라는 점에서 투수인 원태인에게 그대로 적용되기는 어렵다. 다만 노시환 계약이 ‘FA를 거치지 않고도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이 가능하다’는 선례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삼성이 원태인을 상대로 제시할 협상 카드의 기준선을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4].
앞으로 지켜봐야 할 일정과 변수
2026년 8월 25일 현재 삼성은 KT와 1경기 차이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어, 원태인 개인의 거취 문제보다 팀 우승 경쟁이 우선 과제로 꼽힌다[6]. 폭염이 이어지는 8월 KBO 리그 일정 자체가 변수로 작용하는 시기이기도 하다KBO 폭염 대책 총정리. 원태인의 다년계약이나 FA·해외 진출 협상은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이 끝난 뒤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남은 시즌 성적과 부상 회복 상태가 협상 조건에 직접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삼성이 시즌 중 또는 종료 직후 비FA 다년계약을 공식 제안할지, 원태인이 예정대로 FA 시장에 나가 해외 구단의 관심을 타진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