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 권역외상센터가 1곳 이상씩, 전국 17개소가 운영 중이며 예방 가능 외상사망률은 2015년 30.5%에서 2023년 9.1%로 낮아졌다[2][5].
- 보건복지부는 2026년 8월 31일까지 「거점외상센터 설치지원사업」 참여기관 2개소를 공모해 기관당 최대 77억 1천만 원을 지원한다[1].
- 같은 권역외상센터인데도 중증환자 사망률은 최대 6배 차이가 나, 아주대병원은 3.7%인 반면 충북대병원은 22%를 넘는다[6].
드라마 제목과 정부 사업 이름 사이에서 세 단어가 헷갈린다
넷플릭스 시리즈 제목이 된 ‘중증외상센터’는 진료 기능을 가리키는 말이다. 손상중증도 점수(ISS)가 16점 이상인 환자를 다루는 기능을 뜻한다[5]. 이 기능을 수행하도록 보건복지부가 실제로 지정한 법정 명칭은 권역외상센터이고 2014년 3개 센터가 개소하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했다[1]. 거점외상센터는 2026년에 새로 생긴 사업 이름으로, 기존 권역외상센터 중 공모로 뽑힌 곳에 예산과 기능을 얹어주는 제도다[1].
| 명칭 | 성격 | 지정 주체 | 규모(2026년 9월 기준) |
|---|---|---|---|
| 중증외상센터 | 중증도가 높은 외상환자를 다루는 진료 기능을 가리키는 통칭. 법정 지정 명칭이 아니다 | – | – |
| 권역외상센터 |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법정 명칭 | 보건복지부[1] | 전국 17개소[1] |
| 거점외상센터 | 새로 도입된 지원사업. 권역외상센터 중 공모로 선정된 기관에 시설·헬기계류장 예산 추가 지원 | 보건복지부[1] | 2026년 공모로 2개소 선정[1] |
예비타당성조사 문턱에 두 번 걸리고서야 2014년에 첫 3곳이 열렸다
2003년 7월부터 1년간 응급의료센터 9개소에 내원한 외상 사망 202건을 조사한 결과 예방 가능한 사망률은 39.6%였다[4]. 병원 간 이송을 겪은 환자가 직접 내원한 환자보다 사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진료 체계 전반을 손봐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커졌다[4].
2010년 응급의료기금이 확대되자 보건복지부는 ‘한국형 권역 외상센터 설립 타당성 연구’를 진행해 2011~2015년 총사업비 6,161억 원으로 6개소를 설치하는 방안을 마련했다[4]. 그런데 한국개발원 예비타당성조사에서 비용 대비 편익 비율이 0.38~0.58로 나와 경제성이 낮다는 판정을 받으며 계획이 한 차례 좌초 위기를 맞았다[4]. 우여곡절 끝에 2014년 3개 센터가 문을 열었고 이후 지정이 이어지며 2026년 9월 기준 전국 17개 권역외상센터로 늘었다[1].
세종만 빼고 모든 시도에 최소 한 곳씩 있다
권역외상센터 17곳은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 1개 이상씩 자리 잡아 해당 권역 중증외상환자 치료를 맡는다[5]. 2023년 한 해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된 중증외상환자는 9,112명이었고[5] 그중 사망자는 1,755명이었다[5]. 이 숫자로 계산되는 치명률은 19.3%다[5]. 2018년과 비교하면 환자는 813명, 사망자는 257명 늘었고 치명률은 18.1%에서 19.3%로 1.2%포인트 높아졌다[5].

권역외상센터로 온 외상 환자는 국가응급진료정보망(NEDIS)과 별도로 KTDB라는 외상등록체계로 관리되기 때문에 이송 인원과 사망자 수를 정확히 집계할 수 있다[5]. 중앙응급의료센터는 이 등록체계를 바탕으로 권역외상센터 설치를 지원하고 질 관리 평가를 맡는다[3].
예방 가능 외상사망률은 15년 사이 30.5%에서 9.1%로 내려왔다
예방 가능한 외상사망률은 적절한 시간 안에 적절한 치료를 받았다면 살릴 수 있었던 사망자의 비율을 뜻하며 국가응급진료정보망 등록 통계와 305개 병원 1,294건의 표본 의무기록을 함께 분석해 산출한다[2]. 2015년 첫 조사에서 30.5%였던 수치는 2023년 9.1%로 낮아져 처음으로 한 자릿수를 기록했고 2021년 13.9% 대비로는 4.8%포인트 개선됐다[2].

| 조사 연도 | 예방 가능 외상사망률 |
|---|---|
| 2015년 | 30.5%[2] |
| 2017년 | 19.9%[2] |
| 2019년 | 15.7%[2] |
| 2021년 | 13.9%[2] |
| 2023년 | 9.1%[2] |
지역별로 보면 경기·인천이 6.4%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고[2] 대전·충청·강원·세종 권역은 2021년 16.0%에서 2023년 7.9%로 8.1%포인트 낮아져 개선 폭이 가장 컸다[2]. 광주·전라·제주 권역은 21.3%에서 14.3%로, 서울은 12.0%에서 7.8%로, 부산·대구·울산·경상 권역은 13.5%에서 11.4%로 각각 낮아지며 5개 권역 모두 개선세를 보였다[2]. 2012~2023년 권역외상센터 설치·운영에 들어간 정부 투자는 물가지수를 보정해 약 6,717억 원으로 추계됐고 이 기간 예방된 사망은 총 14,176명으로 추정된다[2].
같은 권역외상센터인데 사망률은 최대 6배까지 벌어진다
국립중앙의료원 자료를 보면 5년 반 동안 전국 권역외상센터에 이송된 중증외상환자 6만6천여 명 가운데 7.6%는 끝내 살아서 병원을 나가지 못했다[6]. 문제는 센터별 편차다. 충북대병원은 중증환자 사망률이 22%를 넘었고[6] 경상대병원과 안동병원도 17% 안팎에 달했다[6]. 반면 아주대병원은 3.7%에 그쳐[6] 권역외상센터별 사망률이 최대 6배 이상 벌어졌다[6]. 어느 센터로 이송되느냐에 따라 같은 중증도의 환자라도 생존 확률이 달라진다는 뜻이다.

2026년 거점외상센터는 이 격차의 한쪽 끝, 수용 곤란 환자를 겨냥한다
보건복지부는 2026년 7월 20일부터 8월 31일까지 「거점외상센터 설치지원사업」에 참여할 권역외상센터를 공모한다[1]. 보건복지부는 최중증 환자를 다루는 권역외상센터의 기능을 강화하려 한다. 일부 권역에서 자체적으로 수용하기 어려운 중증외상환자까지 떠맡기 위해서다[1]. 선정된 기관에는 시설·장비 확충비 54억 6천만 원과 헬기 계류장 등 설치·운영비 22억 5천만 원을 더해 기관당 최대 총 77억 1천만 원이 지원된다[1].
아무 병원이나 신청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연간 외상환자 수 1,300명 이상[1], 중증외상환자 수 400명 이상[1]이면서 119 구급대·응급의료기관·인근 권역외상센터와 광역 외상진료 네트워크를 갖춰야 하고 환자 수용을 제한한 시간이 연간 총 500시간 이내여야 한다[1]. 이번 공모로 2개소가 선정된다[1].
확인된 사실과 아직 모르는 것
- 공식 출처로 확인된 것: 전국 17개 권역외상센터 현황과 세종 제외 전 시도 배치, 2015~2023년 예방 가능 외상사망률 추이, 거점외상센터 공모 일정·조건·지원금 규모, 국립중앙의료원 집계 기준 권역외상센터별 사망률 격차[1][2][5][6].
- 보도는 있으나 공식 확인이 안 된 것: 거점외상센터 공모 결과 어느 기관이 최종 선정되는지는 8월 31일 마감 이후 별도 발표를 거쳐야 하며, 보도자료 시점에는 확정되지 않았다[1]. 센터별 사망률 격차의 구체적 원인(환자 중증도 보정 여부, 인력 규모 차이 등)은 YTN 보도에서 수치로 다루지 않았다[6].
- 앞으로 확인해야 할 지점: 거점외상센터 선정 결과와 해당 기관의 이후 수용 실적, 권역외상센터 전문의 인력 변동에 대한 별도 공식 통계 공개 여부다.
자주 묻는 질문
중증외상센터와 권역외상센터는 같은 말인가요?
실무에서는 같은 의미로 섞어 쓰지만 법정 지정 명칭은 권역외상센터다[1]. 중증외상센터는 ISS 16점 이상 환자를 다루는 진료 기능이나 드라마 제목처럼 통칭으로 쓰이는 말이고 실제 지정·예산·평가는 모두 권역외상센터라는 이름으로 이뤄진다[5].
드라마 속 중증외상센터는 실제로 있는 병원인가요?
드라마는 특정 실존 병원을 배경으로 명시하지 않지만 현실의 이송 체계는 실제 권역외상센터를 통해 돌아간다. 등산 중 추락한 환자가 30분 만에 국립중앙의료원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돼 수술 준비에 들어간 사례가 그 예다[5].
전국에 몇 개소가 있고 우리 지역 권역외상센터는 어디인가요?
2026년 9월 기준 전국 17개 권역외상센터가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 1곳 이상씩 배치돼 있다[1][5]. 지역별 지정 현황은 중앙응급의료센터가 관리하는 응급의료 관련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