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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2분기 실적 호조 이면에 겹친 파업·안전사고·개인정보유출

HD현대는 2026년 2분기 사상급 실적을 발표한 동시에, 노사 임금협상 결렬에 따른 파업 예고, 잇단 끼임 사망사고에 따른 고용노동부의 고강도 감독,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제재, 정기선 회장의 2대 주주 등극, 미국 조선산업 협력(MASGA) 확대까지 여러 사안이 겹치는 국면을 맞고 있다. 개별 사안은 언론에서 각각 단신으로 다뤄졌지만, 이 글에서는 2026년 하반기 HD현대를 둘러싼 주요 이슈를 시간 순으로 함께 정리한다.

HD현대는 어떤 기업인가 — 지주사와 주요 계열사 구조

HD현대는 지주회사 HD현대㈜를 정점으로 하는 기업집단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6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결과에서 HD현대는 재계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며, 현대자동차(그룹)와는 각각 별도의 기업집단으로 지정돼 있다[12][13]. 즉 두 회사는 과거 ‘현대’라는 이름의 뿌리는 같지만, 현재는 지분 관계가 없는 완전히 다른 대기업집단이다.

2025년 말 기준 HD현대그룹의 공정자산총액은 89조1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0.5% 늘었고, 계열사 수는 29개로 전년(32개)보다 3개 줄었다[11]. 계열사가 줄어든 이유는 사업구조 재편 때문이다. 조선 부문에서는 HD현대중공업이 HD현대미포를 흡수합병했고, 건설기계 부문에서는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합쳐져 ‘HD건설기계’로 새로 출범했다. 지주사 HD현대는 투자 자회사 HD현대미래파트너스를 흡수합병했다[11].

사업 부문 주요 계열사
조선·해양 HD한국조선해양(중간지주), 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등
건설기계 HD현대사이트솔루션(중간지주), HD건설기계 등
에너지 HD현대오일뱅크
전력기기 HD현대일렉트릭
애프터마켓·서비스 HD현대마린솔루션

계열사별 세부 지분 구조와 공시 내용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서 확인할 수 있다[2]. HD현대는 자체 뉴스룸을 통해 계열사의 사업 성과와 기술 개발 소식을 수시로 공개하고 있다[3].

2026년 2분기 실적 — 매출 22조원·영업이익 4조원대 배경

HD현대는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2조4094억원, 영업이익 4조124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30.2%, 영업이익 262.2%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매출 42조113억원, 영업이익 6조9594억원을 냈다[5].

HD현대의 2026년 2분기 매출 22조4094억원, 영업이익 4조1246억원, 상반기 누적 매출 42조113억원, 영업이익 6조9594억원을 보여주는 카드형 인포그래픽
역대급 2분기, 숫자로 보는 HD현대 실적 (HD현대 2026년 2분기 실적 발표(뉴스핌 보도) · 2026.09 기준)
계열사 2분기 매출 2분기 영업이익
HD한국조선해양 8조9270억원(↑20.2%) 1조6451억원(↑72.5%)
HD현대오일뱅크 9조4774억원 1조8241억원
HD현대사이트솔루션 2조5235억원(↑17.9%) 2720억원(↑79.6%)
HD현대일렉트릭 1조1418억원(↑26%) 2870억원(↑37.3%)
HD현대마린솔루션 5804억원(↑24.1%) 976억원(↑17.6%)

조선·정유·건설기계·전력기기 등 주력 사업 대부분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5]. 다만 아래에서 다루는 노사 갈등과 안전사고, 개인정보 유출 제재는 이 호실적 발표와 거의 같은 시기에 겹쳐 불거졌다.

정기선 2대 주주 등극 — 지분 이동 관련 공시 사실 정리

HD현대는 2026년 8월 4일,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이 장남 정기선 HD현대 회장에게 보통주 280만주를 증여하는 내용의 거래계획서를 공시했다. 증여 예정일은 2026년 9월 3일이며, 종가(20만8500원) 기준 평가액은 약 5838억원이다[9].

정기선 회장의 HD현대 지분율이 증여 전 6.12%에서 증여 후 9.67%로 늘어 국민연금을 제치고 2대 주주가 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비교표
정기선, 지분 증여로 2대 주주 등극 (헤럴드경제, “정기선, HD현대 2대 주주 등극” 보도 · 2026.09 기준)

이번 증여가 이뤄지면 정기선 회장의 지분율은 기존 6.12%(483만7985주)에서 9.67%(763만7985주)로 확대돼 국민연금을 제치고 HD현대 2대 주주에 오르게 된다. 정몽준 이사장의 지분율은 26.60%에서 23.05%로 낮아지지만, 최대주주 지위는 그대로 유지한다[9]. 정기선 회장은 HD현대의 대표이사 회장이자 그룹 경영을 총괄하는 위치에 있으며, 이번 지분 이동은 3세 승계 작업의 일환으로 해석된다[9].

HD현대重 노사 임단협 결렬과 9월 부분파업 일정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는 2026년 임금·단체협약 교섭이 난항을 겪자 단계적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노조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 상여금 100% 인상, 영업이익의 최소 30% 성과공유, 신규 채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6].

HD현대중공업 노사가 2026년 6월 2일 교섭을 시작해 9월 1일 18차 본교섭, 9월 2일부터 10일까지 순환 부분파업, 9월 15일 전체 조합원 부분파업으로 이어지는 일정을 보여주는 타임라인
HD현대重 9월 파업, 이렇게 진행된다 (헤럴드경제, HD현대중공업 노조 파업 결정 및 일정 보도 · 2026.09 기준)
일정 내용
2026년 9월 2일~10일 순환 부분파업(1일 7시간, 9월 3일·7일 제외)
2026년 9월 15일 전체 조합원 참여 4시간 부분파업

노사는 2026년 6월 2일 이후 총 17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 중지를 결정한 뒤 조합원 찬반투표가 가결되면서 합법적 쟁의 요건을 갖췄다. 다만 노사는 향후 주 3회 교섭을 이어가기로 합의해, 9월 1일 열린 18차 본교섭 결과에 따라 실제 파업 강도가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파업이 현실화하면 2023년 이후 4년 연속 파업이 된다[6].

반복되는 끼임 사망사고와 고용노동부 고강도 감독

고용노동부는 2026년 8월 18일부터 HD현대중공업에 대한 고강도 감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직접적인 계기는 1주일 사이 발생한 끼임 사망사고 2건으로, 앞서 7월 18일과 24일 각각 울산조선소와 군산조선소에서 협력업체 근로자가 끼임으로 목숨을 잃었다[4][8].

  • 감독 대상: 울산·군산 조선소, 본사, 2026년 초고위험 사업장으로 선정된 공장[8]
  • 투입 인원: 감독관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직원 등 62명[4][8]
  • 점검 범위: 끼임뿐 아니라 부딪힘·추락·화재폭발·질식 등 중대재해 핵심 안전수칙 이행 여부, 과거 개선조치 이행 여부, 본사 안전보건관리체계[8]
  • 처리 방침: 위반 사항 즉시 사법처리, 감독 종료 후 재감독 실시, 동일 유형 중대재해 반복 기업에 무관용 원칙 적용[8]

고용노동부는 동일 유형 사고가 반복되는 것은 회사의 안전관리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신호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8].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제재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026년 8월 26일, HD현대그룹 소속 HD한국조선해양과 HD건설기계에 대한 제재를 의결했다. 발단은 2024년 3월 해커가 HD한국조선해양의 모바일 기기 관리 서버 취약점을 이용해 웹쉘 파일을 업로드한 뒤, 이를 발판 삼아 HD건설기계의 내부 시스템에 접근해 임직원 및 협력사 직원 9503명의 성명·사번 등 개인정보를 유출시킨 사건이다[1].

대상 제재 내용
HD건설기계㈜ 과징금 7350만원
HD한국조선해양㈜ 과태료 480만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업무상 연계가 불필요했음에도 두 회사 시스템 간 접근 제한이 없었고, 취약점 관련 보안 조치가 미흡했던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1].

MASGA 프로젝트 — 한미 조선산업 협력 현황

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는 미국 조선업 재건을 위한 한미 협력 프로젝트다. HD현대는 2025년 8월 2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미국 서버러스 캐피탈, 한국산업은행과 함께 수십억 달러 규모의 한·미 조선산업 공동 투자 프로그램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체결식은 미국 상무부 장관과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주관했으며, 투자 대상은 미국 조선소 인수·현대화, 공급망 강화, 첨단조선기술 개발이다. HD현대는 앵커 투자자이자 기술자문사로 참여한다[7].

이후 협력은 군함 건조·정비(MRO)를 넘어 항만 인프라 분야로도 확대되고 있다. 2026년 8월 한미 양국은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조선협력센터(KUSPC) 개소식을 열고 MASGA의 본격 가동을 선언했으며, HD현대는 미국 방산 조선사 헌팅턴 잉걸스, 조선그룹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 등과 잇따라 협력관계를 맺었다[10].

자주 묻는 질문

질문 답변
HD현대와 현대자동차그룹은 같은 회사인가? 아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기업집단 지정에서 두 회사는 각각 별도의 기업집단으로 분류되며, 지분 관계도 없다[12][13].
HD현대와 HD현대중공업은 어떻게 다른가? HD현대는 그룹 전체를 아우르는 지주회사이고, HD현대중공업은 조선 사업을 담당하는 계열사 중 하나다. 2025년 HD현대미포를 흡수합병하며 사업 규모가 커졌다[11].
HD현대 계열사는 어디까지 포함되는가? 2025년 말 기준 29개다. 조선(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 등), 건설기계(HD현대사이트솔루션·HD건설기계 등), 에너지(HD현대오일뱅크), 전력기기(HD현대일렉트릭), 애프터마켓(HD현대마린솔루션) 등으로 나뉜다[11].
HD현대重 파업은 언제까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가? 2026년 9월 2일~10일 순환 부분파업(9월 3일·7일 제외), 9월 15일 전체 조합원 4시간 부분파업으로 예고됐다. 노사는 병행해 주 3회 교섭을 이어가기로 했다[6].
HD현대 정기선은 누구이며 회사 내 위치는 어떻게 되는가? 정기선은 HD현대의 대표이사 회장이다. 2026년 9월 3일 부친 정몽준 이사장으로부터 지분 280만주를 증여받아 지분율 9.67%로 국민연금을 제치고 2대 주주에 오를 예정이다[9].

출처

  1. 개인정보보호위원회, HD한국조선해양·HD건설기계 제재 의결 자료
  2.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최근공시
  3. HD현대, ESG 뉴스룸
  4. 뉴스핌, “노동부, ‘끼임 사망 반복’ HD현대중공업 고강도 감독 착수”
  5. 뉴스핌, HD현대 2026년 2분기 실적 관련 보도
  6. 헤럴드경제, HD현대중공업 노조 파업 결정 및 일정 보도
  7. EF뉴스, HD현대·서버러스캐피탈·산업은행 MASGA 투자 MOU 체결 보도
  8. 고용노동부, HD현대중공업 고강도 감독 착수 보도자료
  9. 헤럴드경제, “정기선, HD현대 2대 주주 등극” 보도
  10. 머니투데이, 한미 조선협력센터(KUSPC) 개소 및 MASGA 진행 상황 보도
  11. 블로터, HD현대 계열사 구조 리밸런싱 분석 보도
  12. 더밸류뉴스, 2026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결과 보도
  13. 공정거래위원회, 2026년 공시대상기업집단 등 지정 결과 발표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