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 왕즈이(王祉怡)가 2026년 8월 23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26 BWF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안세영에게 0대2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10]. 두 선수는 최근 1년 반 동안 전영오픈과 아시아선수권 결승에서 잇달아 맞붙으며 여자단식 최대 라이벌 구도를 만들어 왔지만, 매체마다 보도하는 상대전적 수치가 12승1패, 17승4패, 19승5패, 21승5패 등으로 제각각이라 혼란스럽다는 반응도 많다. 이 글에서는 왕즈이의 기본 프로필과 커리어, 안세영과의 상대전적을 집계 시점과 범위별로 정리하고, 2026 세계선수권대회 결과와 향후 일정까지 한 번에 살펴본다.
세계랭킹과 주요 커리어 하이라이트
왕즈이의 세계랭킹은 2026년 상반기 내내 2위였다. 2026년 1월 인도오픈 직후 보도에서도 2위[1], 4월 아시아선수권 결승 시점에도 2위로 확인된다[5]. 그러나 2026년 8월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는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7][9]. 안세영이 줄곧 1위 자리를 지키는 사이, 왕즈이는 2위와 3위를 오가며 ‘넘버 2’ 자리를 다투는 처지다.
왕즈이는 2026년 3월 전영오픈(슈퍼1000)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 대회는 안세영을 결승에서 꺾고 차지한 우승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2][3]. 다만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2026년까지 4강 이상 성적이 최고 성과로, 2026년 대회에서도 준결승에서 안세영에게 막혀 동메달에 그쳤다[7][10].
안세영과의 상대전적 — 매체마다 숫자가 다른 이유
포털에서 ‘안세영 왕즈이 상대전적’을 검색하면 12승1패, 17승4패, 19승5패, 21승5패 등 서로 다른 숫자가 뒤섞여 나온다. 이는 오보가 아니라 ①집계 시점이 다르고 ②’통산 전체 맞대결’과 ‘결승전만’ 또는 ‘최근 N경기’처럼 집계 범위가 다르기 때문이다. 아래 표로 정리하면 흐름이 명확해진다.

| 집계 시점 | 집계 범위 | 안세영 기준 전적 | 비고 |
|---|---|---|---|
| 2026년 1월 19일 (인도오픈 우승 직후) | 통산 전체 맞대결 | 17승 4패 | 결승전만 따지면 11차례 중 10승 1패[1] |
| 2026년 4월 12일 (아시아선수권 우승 직후) | 통산 전체 맞대결 | 19승 5패 | 랭킹은 안세영 1위, 왕즈이 2위[5][6] |
| 2026년 8월 21~22일 (세계선수권 4강 직전) | 통산 전체 맞대결 | 20승 5패 | 최근 13차례로 좁히면 12승 1패[7][8][9] |
| 2026년 8월 23일 (세계선수권 준결승 직후, 최신) | 통산 전체 맞대결 | 21승 5패 | 2025년 1월 이후 14차례 맞대결로는 안세영 13승 1패[11] |
즉 2026년 8월 23일 기준 가장 최신 통산 전적은 안세영의 21승 5패다[11]. 왕즈이가 그동안 안세영에게 거둔 5승 가운데 결승에서 거둔 승리는 2026년 3월 전영오픈 단 한 번뿐이며, 나머지 승리는 결승이 아닌 다른 라운드에서 나온 것으로 보도됐다[1][2].
왕즈이가 안세영을 이긴 적이 있는가
있다. 가장 최근이자 가장 상징적인 승리는 2026년 3월 8일 영국 버밍엄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열린 전영오픈(슈퍼1000) 결승으로, 왕즈이가 세트 스코어 2대0(21-15, 21-19)으로 승리했다[2][3]. 이 승리로 왕즈이는 2024년 12월 이후 이어지던 안세영과의 10연패를 끊었고, 동시에 안세영의 공식전 37연승 행진도 함께 멈춰 세웠다[2]. 다만 이후 한 달 만인 4월 12일 아시아선수권 결승에서는 안세영에게 다시 2대1(21-12, 17-21, 21-18)로 패했고[5], 8월 세계선수권 준결승에서도 재차 무너지며 반등에는 실패했다.
2026 BWF 세계선수권대회 결과 정리
2026 BWF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는 2026년 8월 17일부터 23일까지 인도 뉴델리에서 열렸다[12]. 왕즈이와 안세영은 나란히 결승 진출을 다투는 대진에 편성됐고, 8강과 4강 결과는 다음과 같다.
| 라운드 | 날짜 | 왕즈이 경기 | 결과 |
|---|---|---|---|
| 8강 | 2026년 8월 21일 | vs 라인 크리스토페르센(덴마크) | 2대0(21-10, 21-7) 승[7] |
| 4강 | 2026년 8월 23일 | vs 안세영(대한민국) | 0대2(22-24, 16-21) 패[11] |
같은 날 안세영은 8강에서 세계랭킹 5위 한웨(중국)를 2대0(21-19, 21-12)으로 완파한 뒤[8], 준결승에서 왕즈이마저 2대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10][11]. BWF 세계선수권대회는 별도의 3·4위전을 치르지 않고 양쪽 준결승 패자에게 동메달을 공동 수여하는 방식이므로, 왕즈이는 이 결과로 동메달을 확정지었다. 안세영은 이 승리로 2023년 코펜하겐 대회 우승 이후 3년 만에 다시 정상 탈환에 도전하게 됐다[10].
2025~2026년 주요 맞대결 타임라인
두 선수의 최근 대결은 2025년 초부터 2026년 8월까지 굵직한 대회 결승에서 반복돼 왔다. 시간 순으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 시기 | 대회 | 결과(세트 스코어) |
|---|---|---|
| 2025년 1월 ~ 2026년 1월 | 여러 대회 (10연전) | 안세영 10연승[2] |
| 2026년 1월 18일 | 인도오픈(슈퍼750) 결승 | 안세영 2-0(21-13, 21-11) 승[1] |
| 2026년 3월 8일 | 전영오픈(슈퍼1000) 결승 | 왕즈이 2-0(21-15, 21-19) 승[2][3] |
| 2026년 4월 12일 | 아시아선수권 결승(중국 닝보) | 안세영 2-1(21-12, 17-21, 21-18) 승[5] |
| 2026년 8월 23일 | 세계선수권 준결승(인도 뉴델리) | 안세영 2-0(24-22, 21-16) 승[11] |
특히 2026년 4월 아시아선수권 우승으로 안세영은 올림픽·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아시아선수권을 모두 제패하는 배드민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했으며, 이는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이자 여자단식 역대 두 번째 기록이었다[5]. 왕즈이는 이 결승의 상대였다는 점에서 안세영의 커리어 그랜드슬램 마지막 관문 역할을 한 셈이다.
최근 기량 변화 — 왕즈이는 얼마나 성장했나
중국 현지 매체 시나스포츠는 2026년 3월 전영오픈 우승 직후 왕즈이의 전술 변화를 두고 “후방 깊숙한 곳을 공략하며 상대를 견제했고, 안세영의 주특기인 소모전으로 맞불을 놨다”고 평가했다. 안세영의 강점인 끈질긴 수비와 랠리 전개를 역이용해 상대의 리듬을 무너뜨렸다는 분석이다[3]. 이 승리를 두고 중국 내에서는 “심리적 족쇄를 완전히 풀어버렸다”는 평가와 함께 “이제는 왕즈이의 시대”라는 기대 섞인 반응도 나왔다[3].
그러나 이후 성적은 이런 기대만큼 이어지지 못했다. 4월 아시아선수권 결승에서 다시 패했고, 8월 세계선수권 8강에서 안세영이 한웨를 상대로 “10-10 동점에서 9점을 내리 따내며 19-10을 만드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자[8], 중국 매체는 재차 안세영을 왕즈이의 ‘천적’으로 표현했다[8][9]. 세계선수권 준결승에서도 왕즈이는 1게임을 22대24까지 접전으로 끌고 갔지만 결국 두 세트 모두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11]. 종합하면 왕즈이는 전영오픈에서 확인된 후방 공략형 전술로 안세영에게 위협적인 카드를 하나 마련했지만, 결승·준결승처럼 무게가 실린 무대에서는 여전히 안세영의 벽을 넘지 못하는 흐름이 2026년 8월까지 이어지고 있다.
다음 일정과 향후 전망
2026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친 두 선수의 다음 공동 무대는 2026년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일본 아이치·나고야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이 유력하다. 배드민턴 종목이 정식 종목으로 포함돼 있어, 대회 일정이 구체적으로 확정되면 두 선수의 재대결 가능성도 함께 주목받을 전망이다[12]. 이후 배드민턴 월드투어 일정은 11월 3일부터 8일까지 전라남도 여수에서 열리는 BWF 코리아오픈(슈퍼500)으로 이어진다[12].

왕즈이 입장에서는 세계선수권 동메달로 시즌 최고 성적 중 하나를 남겼지만, 안세영과의 통산 전적은 여전히 5승 21패로 크게 뒤처져 있다. 3월 전영오픈에서 보여준 후방 공략형 전술이 반복 재현 가능한 무기로 자리 잡을지, 아니면 일회성 이변에 그칠지가 앞으로 두 선수의 격차를 가늠할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스포츠경향, “안세영, 인도오픈 우승…왕즈이 상대전적 관련 보도” (2026.01.19)
- 오마이스타, “왕즈이 상대 10연승 마감 안세영, 전영오픈 준우승” (2026.03.08)
- 머니투데이, “’10연패 악몽이었는데’ 안세영을 꺾다니, 흥분한 中 ‘이젠 왕즈이 시대'” (2026.03.09)
- 경향신문, 안세영-왕즈이 전영오픈·아시아선수권 관련 기사 (2026.04.15)
- 한국경제, “안세영, 왕즈이 꺾고 아시아선수권 우승…그랜드슬램 달성” (2026.04.12)
- 네이트 스포츠, “상대전적 19승5패…’절대강자 1위’ 안세영과 ‘한수아래 2위’ 왕즈이의 격차” (2026.04.12)
- 스포츠경향, “3년 만의 챔피언 탈환, 이제 시작이다…안세영, 왕즈이와 세계선수권 4강 격돌” (2026.08.21)
- 머니투데이, “中도 경악한 안세영 폭주 ’10-10이 순식간에 19-10′” (2026.08.22)
- 일간스포츠, “12승 1패 압도 안세영, ‘왕즈이 나와’…오늘 세계선수권 4강 격돌” (2026.08.22)
- MBC뉴스, “배드민턴 안세영, 세계선수권 결승 진출‥왕즈이에 2-0 완승” (2026.08.23)
- 다음뉴스(스포츠), “안세영 그저 감동…세계선수권 결승 진출 성공! 中 왕즈이 2-0 완파” (2026.08.23)
- 올림픽닷컴, “안세영·김원호-서승재 포함 한국 선수단, 2026시즌 남은 주요 대회 일정 알아보기”